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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R(경기침체)의 공포 주요 원인(①글로벌 요인)

by wisemoney 2025. 5. 15.

최근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 ‘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각종 지표 둔화와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며 “R의 공포”, 즉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실제로 국책연구원 KDI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낮추었는데, 이는 대내외 복합위기로 경제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글은 이러한 경기침체 공포의 주요 글로벌 원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가파른 통화긴축과 글로벌 수요 둔화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 연준(Fed)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수십 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급격히 인상하였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5.25%~5.50%까지 올리며 고물가·고금리·강달러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초래했고, 이는 세계 경제 전반에 누적된 긴축 효과를 미치며 경기침체 리스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로 각국의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도 예외 없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둔화 및 통상갈등 우려

세계 경제를 견인해온 미국에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과 함께 일부 침체 신호가 나타나며 불안심리가 커졌습니다.

2024년 들어 미국 실업률이 3.8%에서 4.3%로 상승하고 고용증가가 둔화되자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며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더욱이 미국의 통상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미 행정부의 대중(對中) 관세 인상 등 무역갈등 심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DI는 이러한 미국발 관세 충격 등이 한국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통상 갈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실제 시나리오 상 미국이 중국 등 교역대상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 수출여건도 크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중국 경기 둔화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의 성장세 약화도 중요한 글로벌 위험 요인입니다. 팬데믹 이후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회복 탄력이 약한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효과는 제한적이며, 경제구조 전환 과정에서 성장률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침체가 한국의 대중 수출과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미 수출 감소는 한국산 중간재 수출 감소로 이어지는 등 한국 경제가 중국 경기변동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 둔화는 한국의 수출 둔화와 경기위축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기타 대외 불확실성

이 밖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주요국 금융시장 조정, 신흥국 부채 문제 등 복합적 위험이 상존합니다. 이러한 대외 변수들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교역 환경을 악화시켜 한국처럼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에 충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요컨대 글로벌 차원의 통화긴축, 경기둔화 조짐, 무역갈등과 지정학 리스크가 모두 맞물리며 한국 경제에 외풍(外風)으로 작용,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다.

 

 

결국, 한국 경제를 둘러싼 경기침체의 공포는 단순한 심리적 우려를 넘어,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복합적인 위기 신호로 해석됩니다. 고금리의 장기화, 글로벌 수요 둔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불안정,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밀려오며 한국 경제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경기침체 공포에 대한 국내 원인을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